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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탐방기(4)

운영자 | 17.02.20 | 조회 7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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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 '장강에 뜬 여덟 개의 별들'
2016년 여름 우리 청년들의 화두를 품고 중국 장강을 탐방했던 100명의 대학생들의 탐방기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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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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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 가득했던 적벽의 아침 ©운영자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탐방 6일차 아침은 적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호북성 푸치현 서북부 장강 남안에 위치한 적벽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배경지입니다.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 5만 명이 조조에 대항하여 수륙 양쪽에서 조조의 20만 대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적벽대전 당시의 진영을 재현해 놓은 모습 © 운영자
적벽에는 이렇게 당시의 진영을 구축해 놓은 곳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대원들 역시 곳곳을 탐방하며 소설 속 장면들을 떠올렸습니다.
▲  박재우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대원들   © 운영자
대원들이 적벽을 찾은 이유는 적벽대전의 영웅 '제갈량'을 만나 '지혜'라는 화두를 던져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은 연합을 위해 오나라에 사신으로 가 그들과 설전을 벌이고 손권을 설득하며 주유를 농락하거나 바람을 일으켜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 대단한 활약을 펼칩니다. 또한 중원북방을 떠나기 전 황제 유선에게 올린 <출사표>의 문장들은 제갈량이 지략과 지혜를 겸비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지식'을 넘어 '지혜'를 갖추고 싶어하는 우리 대원들이 이곳 적벽에서 제갈량의 삶을 통해 어떤 답을 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  중국 진강 시가지를 트래킹하고 있는 대원들 ©운영자
 이튿날 대원들은 장강의 가장 큰 부두 중 하나인 진강의 서진도로 이동하였습니다. 당나라 때부터 나루터 기능을 갖춘 서진도는 중국의 남북수상교통의 중추이고 정치, 군사, 경제, 문화, 종교 등 중대한 역사사건이 여러차례 발생한 곳입니다. 이 곳에는 서진도 역사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 옛나루터 문화원, 작은 부두 민속문화거리, 환운대산 상업거리 등이 교역의 중심을 맡았을 당시의 옛모습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서진도에서 대원들이 만나게 될 인물은 바로 역사서 <사기>의 집필자 사마천입니다. 역사 자료 수집을 위해 장강을 통하여 대륙을 유랑한 사마천이 이 곳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마천은 드넓은 산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많은 백성과 접촉하고 역사 유적을 답사하며 수 많은 역사 인물의 일화를 알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여러 지역의 민속과 경제생활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이후 <사기>를 집필하는 데 중요한 원천 자료가 됩니다.
궁형을 당하면서도 누구보다 강한 집념으로 동양 최고의 역사서 <사기>를 완성시킨 사마천을 통해 대원들은 '집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준비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대원들 ©운영자
서진도 탐방을 마친 대원들에게는 대장정의 마지막 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별 공연, 개인 장기자랑 등을 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끼들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즐겁게 공연을 즐기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운영진들이 우리가 알던 그 대원들이 맞는지 매우 놀랐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 열심히 탐방하고 또 열심히 놀았던 15기 대원들 ©운영자
또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오래 볼 것을 약속하며 대장정이 끝난다는 아쉬움과 새로운 출발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 작별 인사를 나누는 대원들 ©운영자
 우리 청년들의 화두를 품고 중국 장강으로 떠났던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7박 8일 간 100명의 대원들이 함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성, 협동심, 리더십-팔로워십 등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정신을 체득하였기를 바랍니다.
또한 장강에서 보낸 이 젊은 여름날의 소중한 시간이 대원들의 삶 속에서 빛을 내는 순간이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
더욱 새롭고 알찬 기획으로 찾아올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