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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탐방기(3)

운영자 | 16.10.14 | 조회 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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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 '장강에 뜬 여덟 개의 별들'
   
  지난 여름 우리 청년들의 화두를 품고 중국 장강을 탐방했던 100명의 대학생들
  의 탐방기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1편을 못보신 분은 여기를 클릭 ->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1)
  2편을 못보신 분은 여기를 클릭 ->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2)

▲  2016 동북아 골든벨 최종우승자 갓동엽 군  © 운영자
  치열했던 골든벨의 최종 우승자는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남자 대표 신동엽 대원이었
  습니다. 공연팀에서 댄스를 맡기도 한 신동엽 군은 감출 수 없는 끼와 잔망스러운 몸짓으로
  대원들에게 갓동엽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새로운 탐방지로 떠나는 대원들  © 운영자
  7월 31일 일요일 아침.
  조식을 마친 대원들은 소설 삼국지의 무대인 백제성으로 향합니다.
 
▲ 백제성으로 갑니다~ © 운영자
  유비가 제갈공명에게 아들을 부탁하고 숨을 거둔 곳으로 유명한 백제성은 이백, 두보, 소식
  등 수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거쳐간 곳입니다. 대원들은 이 곳에서 유비의 생애를 통해
  청년들의 화두인 '리더십' 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 제갈량 동상 앞에 선 대원들 © 운영자
  유비의 리더십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본인의 군사지휘능력이 출중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군사(軍師)를 두어 군지휘권을 맡긴 점,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가치관을
  부하들에게 꾸준히 전파한 점, 실리를 추구하기보다 이치를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한 점 등
  의 긍정적인 면들을 살펴보며 대원들은 올바른 리더십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
  니다.
  
▲ 한국외대 박재우 교수님의 강연 © 운영자
  제갈량과 출사표의 동상, 삼국지 속 인물들의 모습 들을 살펴본 대원들은 중국에서 가장
  긴 강, 장강을 본격적으로 탐방하기 위해 다시 배에 올랐습니다. 

▲ 중국 최고의 시인 이백과 두보의 체취가 배어 있는 소삼협  © 운영자
  대원들을 실은 배는 장강삼협을 흐르며 장강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몸소 체험케 했습니다.
  거대한 물줄기가 요동치며 산줄기를 뚫고 용틀임을 하는 장강삼협은 이백과 두보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백은 귀양가던 도중에 사면 소식을 듣고 장강을 돌아 내려오며
  그 유명한 '조발백제성(早發白帝城)'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장강에서 만날 수 있는 이백과
  두보에게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대원들이 던진 화두는 '좌절' 이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좌절의 연속인 삶에서도 결코 시(詩)에 대한 신념은 꺾지 않아 시선(詩仙)과 시성(詩聖)
  이 된 사람들. 이들의 삶을 되짚어본 대원들이 다시 한 번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
  길 바랍니다.  

▲ 선상 백일장 모습   © 운영자
  이렇듯 충만한 문학적 영감을 받았을 우리 대원들을 위해 선상에서 '동북아 백일장'을 
  개최하였습니다. 매년 개최되어 온 백일장이지만 올해는 유독 참가하는 대원들의 눈빛이
  진지하였기에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백일장 우수 작품은 11월에
  개최되는 동북아 프론티어 클럽 발대식에서 시상할 예정입니다.

▲ 동북아 힐링 캠프 © 운영자
  바쁜 하루 일정을 마친 대원들을 위해 저녁에는 조금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운영진 없이 대원들만의 시간으로 꾸며지는 이름하여  '동북아 힐링 캠프'.

▲ 그 분위기가 너무도 따뜻하여 장강의 수온마저 상승했다는 동북아 힐링 캠프 © 운영자
 
▲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김성주.© 운영자
  다른 대원들 앞에서 자신의 고민이나 상대방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묻고 또 대답해주는
  시간을 보내며 닫혀 있던 마음들이 열리고 끈끈한 유대감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
  니다.
  
▲  형주고성으로 떠나는 대원들 © 운영자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8일차! 유람선에서 하선한 대원들은 충의와 무용, 의리의 상징인 '관우'를 만나기 위해 형주고성으로 향했습니다.
▲  관우의 동상 앞에 선 대원들© 운영자
관우를 만나 대원들이 물을 화두는 바로 '관계' 입니다. '관태기'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든 현실 속에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타인과의 의리를 목숨과 같이 소중히 여겼던 관우의 삶을 살펴보며 오늘 내가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악양루 앞에 선 대원들 © 운영자
형주고성에 이어서 대원들은 강남사대명루 중 하나인 '악양루'로 향했습니다. 두보가 악양루에 올라 동정호를 바라보며 쓴 시 '登岳陽樓'로 유명한 이 곳은 예로부터 문인 재사들이 시를 읊는 유명한 장소입니다. 

▲  동정호에서 트래킹을 진행 중인 대원들© 운영자
악양루가 위치한 동정호에서 트래킹을 진행하였습니다. 동정호는 중국 제2의 담수호로서 예로부터 산천이 아름답고 걸출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여 '천하제일의 호수'라는 칭송을 들었다고 합니다.

▲  트래킹을 해도 힘든 기색이 없는 대원들 © 운영자
실제로 대원들이 방문하였을 때도 경치가 빼어나고 아름다운 정취가 느껴졌는데 근처의 많은 주민들이 나와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100명이나 되는 한국의 대학생들이 트래킹을 하는 모습이 신기했던지 한참을 지켜보며 열심히 응원을 해주곤 하였습니다.

이제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일정이 마무리되어 갑니다.
마지막까지 감동의 연속이었던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탐방기 최종편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