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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개최

운영자 | 22.08.29 | 조회 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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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1차 전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9월 3일(토)부터 10월 2일(일)까지 (개막식: 9월 5일(월) 16시 30분)
2차 전시 용인포은아트갤러리 10월 4일(월)부터 10월 30일(일)까지

김춘수 시인의 탄생 100주년 맞아 「꽃」, 「봄 B」, 「내가 만난 이중섭」 등 대표 시 35편을 그림으로 형상화
권기범 김선두 문선미 박영근 이진주 최석운 중견 화가 6명 참여


■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교보문고(대표이사 안병현)는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9월 3일(토)부터 10월 2일(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카우리테이블에서 개최한다. 이어 10월 4일(월)부터 10월 30일(일)까지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2차 전시가 진행된다.

세상 속 존재와 인간의 실존을 탐구한 ‘꽃의 시인’ 김춘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인 「꽃」을 포함한 김춘수의 시 35편을 그림으로 선보인다. 국내 중견화가 6명 권기범 김선두 문선미 박영근 이진주 최석운이 참여하였다. 이번 시그림전에서 6인의 화가는 시인 김춘수와 그의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 5-6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그림을 제작하였다. 권기범 화가가 「꽃의 소묘」 외 5편, 김선두 화가가 「내가 만난 이중섭」 외 5편, 문선미 화가가 「꽃」 외 5편, 박영근 화가가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외 5편, 이진주 화가가 「봄 B」 외 4편, 최석운 화가가 「명월동 천사의 시」 외 5편을 맡았다. 









▲권기범 화가는 김춘수 시인의 「꽃의 소묘」의 텍스트를 전통 서예가 가지는 서화의 미감을 통해 비정형적 구성과 자유로운 조합으로 재현하여 그 의미를 확장하고 새로운 의미와 상상력을 유도하였으며, ▲김선두 화가는 이념과 역사의 폭력에 매우 비판적 통찰을 지녔던 시인의 눈으로, 그 폭력의 희생양이 된 위대한 화가에 대한 연민을 화가의 초상 위에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시가 지닌 두 가지 시선을 그렸다. ▲문선미 화가는 꽃이 꽃이 되기까지, 존재적 인식의 욕망이 몸짓으로 눈빛으로 결국 꽃으로 불리게 되는 과정을 옮기며,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한 꽃을 표현하였다. ▲박영근 화가는 시인의 작업 전반에 흐르는 꽃이, 새벽을 깨우는 닭 울음소리를 통해 뿜어져 나오며 꽃눈의 형태로 샤갈의 마을을 따뜻하게 덮는 정경을 형상화하였다. ▲이진주 화가는 인물의 핵심인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구도에서 목덜미와 귀, 마주하는 관계를 시인의 「봄 B」에 등장하는 '귀'와 연결하여 상징적 의미를 읽어내도록 유도한다. ▲최석운 화가는 시인이 노년에 같이 공원을 산책하던 부인을 사별하고 짙게 남은 이별의 아픔을 그믐달 아래에 그리며, 천사 같았던 부인이 백옥 같은 날개만 남기고 떠난 뒤 남은 공허함을 넓고 휑한 여백으로 채웠다.
- 문학그림전은 활자 매체로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문학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2006년부터 한국의 대표적 문인들의 작품을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하여 전시하고 있다. 2009년부터 박태원, 이상, 윤석중, 이원수, 백석, 김동리, 황순원 등 근대 문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구보, 다시 청계천을 읽다’(2009년), ‘이상, 그 이상을 그리다’(2010년),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2012년 백석), ‘황순원, 별과 같이 살다’(2015년), ‘별 헤는 밤’(2017년 윤동주),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2019년 신동엽), ‘소월시 100년, 한국시 100년’(2020년 김소월),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2021년 김수영) 등의 전시를 개최하여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교보문고 刊)

- 대산문화재단은 이번 시그림전의 도록으로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조강석 엮음, 교보문고 펴냄)을 발간하였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 35점의 이미지가 포함된 이 시그림집은 김춘수 시인의 시집 제목들을 따라 구성된 17개의 장에 총 60편의 대표작들을 수록하였다. 각 작품은 작품이 최초로 수록된 시집의 발간 연도를 기준으로 구성되었다. 부록으로 김춘수의 시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엮은이 조강석의 해설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