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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외국문학 번역지원 지원대상 선정

운영자 | 23.12.13 | 조회 3710

가-가+

어권

지원자

작품명

장르

작 가

독일어

김진숙

                 귓속의 횃불: 삶의 이야기 1921-1931

Die Fackel im Ohr. Lebensgeschichte 1921-1931

소설

                      엘리아스 카네티 Elias Canetti

러시아어

김선안

                                 처녀지 Новь

소설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Иван Сергеевич Тургенев

중국어

하나은

                      중화산문백가 : 루인 산문집

                        中华散文百家: 庐隐散文

산문

루인 庐隐

일본어

오하나

                            저녁 구름 べの

소설

                            쇼노 준조 庄野潤三

불가리아어

제갈현우

멍에 아래 Под игото

소설

                         이반 바조프 Иван Вазов


<심사 총평>

  2023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에서는 총 11개 어권에 걸쳐 60건의 응모작(해당 원작의 부분 번역)이 심사 대상이 되었다. 그 가운데 중국문학과 일본문학의 응모작이 34편으로 전체 응모작 가운데 과반수가 훌쩍 넘는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이러한 수치는 오늘날의 문학과 문학 번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원작 선정에서는 언어권 안배가 기본 원칙인 만큼, 응모작이 많이 몰린 언어권의 경우 선정되기 위해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했음을 우선 밝혀둔다. 번역지원 심사위원단은 20239월에서 11월에 이르는 사이에 작품의 가치, 원문에의 충실성, 한국어의 정확성, 가독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2단계 심사를 진행하였는바, 개별적인 심사 평가와 두 차례의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5건을 지원작으로 결정하였다. 지정 공모에서 4, 자유공모에서 1건이 지원작으로 선정되었고, 언어권별로는 독일어권, 러시아어권, 중국어권, 일본어권, 불가리아어권에서 각 한 작품씩 선정되었다. 선정할 수 있는 작품 수가 제한적인 까닭에 아주 우수한 번역 역량을 보여준 응모작만이 어려운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일정한 수준을 갖춘 응모작들이 많았고, 그 가운데 최종 지원작을 가려내기 위해 심사위원들은 많은 고심을 하였다. 최종적인 결정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위에 열거한 몇 가지 심사 기준에 따라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는 분석적 작업과 응모작의 전체적인 인상을 가늠하고 평가하는 종합적 작업 사이를 왕복하게 된다. 늘 그렇지만 심사 과정에서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역시 '오역'이다. 때로 '오역'은 단순한 언어적 차원의 실수를 넘어서 역자의 학문적, 문화적 이해 지평의 정도를 드러내며 신뢰감을 떨어뜨린다. 심사 기준 가운데 작품의 가치는 지정 공모작을 정할 때 중요한 고려대상인 동시에 특히 자유 공모작을 평가하는 데서 결정적인 심사 기준이 될 수 있다.작품의 고전적, 학문적 가치와 오늘날 한국의 일반 독자에게 가지는 현재적 의미 사이에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번 지원작 선정을 통해 그러한 높은 가치를 지닌 세계문학 다섯 작품이 훌륭한 번역을 통해 독자와 만나게 되는 날을 고대하며 선정되신 다섯 명의 번역가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지원 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