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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대산문화> 2024년 봄호(통권 91호) 발간

운영자 | 24.03.05 | 조회 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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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대산문화봄호 (통권 91)

 

기획특집 : UAP, 없다고 할 수 없다 맹성렬 신충식 곽재식 듀나

대산초대석 : 문순태 - 김현주 작가는 역사적 존재여야 한다

- 소설가 문순태 선생과의 대화

인문에세이 : 김호기 사회문화적 선진국으로 가는 길

가상인터뷰: 이윤옥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할 우리들의 천국

- 소설가 이청준 선생과의 대화

창작의 샘 : 박정대 주하림 / 단편소설이신조 이재은 / 동화성욱현

문학현장 : 활달하고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22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 선정

: 낯선 기차에 올라타기 끊임없이 여행하는 글쓰기, 작가 다와다 요코와의 대화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학 전반에 걸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문학교양지 대산문화2024년 봄호(통권 91)를 발간하였다.

 

- 기획특집 : UAP, 없다고 할 수 없다

외계인과 외계 문명에 대한 논란이 최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37월 미국 하원에서 열린 미확인 공중현상(UAP) 청문회등을 계기로 UAP에 대한 증언과 연구가 가시화되며 큰 변화가 예고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UAP에 대한 논의는 인간과 우주의 관계성을 재정립할 뿐만 아니라 문학과 영화 등 무수한 콘텐츠의 서사적 세계관을 확장하는 기점이 될 것이다. 맹성렬, 신충식, 곽재식, 듀나 등 네 필자가 UAP의 과학적, 철학적 실체 및 서사적 활용에 초점을 맞춰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UAP의 과학적 실체 _ 맹성렬 : 맹성렬 교수의 글은 ‘UAP의 과학적 실체를 주제로 1900년대부터 이어져 온 UAP에 대한 과학적 논의를 다룬다. 과거 항공 및 수중 레이더에 의해 포착되었던 여러 UAP 관련 사례를 통해 미국 국방부에서 해당 이슈가 논의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맹성렬은 UAP의 실존 여부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외계인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_ 신충식 :신충식 교수의 글은 아노말리(anomaly)’ 개념을 제시하며 UAP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역사적 관점에서 UAP는 보편적인 흥미를 자극하는 현상이지만, 금기와 미신을 경계하는 과학계에서는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한편 정치계 및 관련 방산업체, 대중 사이에서는 UAP의 활용 가능성이 크게 주목받기도 한다. 이러한 양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며, 신충식은 UAP를 과학의 영역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함을 주장한다.

UAP : 위를 보는 이야기의 그다음 _ 곽재식 곽재식 소설가의 글은 삼국유사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김유신 설화를 인용하며 미확인 비행물체가 등장하는 문학적 세계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곽재식은 하늘을 신성하고 경이로운 곳으로 여기며 하늘에게 선택받은 사람이 되기를 원했던 인류 공통의 정서가 UAP가 등장하는 SF 장르의 초석이 되었음을 언급한다. 나아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와 같은 장르적 세계관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UAP와 영화 _ 듀나 : 듀나 작가의 글은 세계 최초의 UFO 영화에서 출발하여 UAP를 소재로 활용한 대표적인 영화와 그 발전 양상을 제시한다. 할리우드의 UFO 열풍은 2000년대에 접어들며 다소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듀나는 여전히 UAP가 관객들에게 낯설고 이상한소재로 다가갈 수 있음에 주목하며, UAP 서사가 계속해서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오히려 일부 증명되지 않은 미지의 상태로 남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 대산초대석: 문순태 - 김현주 작가는 역사적 존재여야 한다 - 소설가 문순태 선생과의 대화

작가는 역사적 존재여야 한다는 신념 하에 우리 근현대사를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온 문순태 소설가김현주 소설가가 만났다. 문순태 소설가는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소개하며 현대사의 가장 많은 소용돌이를 거쳐온 세대로서 문학은 역사의 칼이어야 한다는 작가정신을 강조한다. 또한 약 37년에 걸쳐 완간된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9)에 담긴 영산강 사람들의 언어와 생명성에 주목하며 언어를 통해 지역의 정신을 되살리는 작가의 역할에 대해 역설한다. 문단의 원로 소설가로서, 동시대의 작가들을 향해 좋은 소설에는 시대를 꿰뚫어 보는 안목, 예언자적 감각이 있어야 함을 독려하는 문순태 소설가의 좋은 소설의 방법론을 살펴볼 수 있다.

 

- 인문에세이 길을 묻다 사회문화적 선진국으로 가는 길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21세기 세계사회 속에서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안하는 김호기 교수의 글을 실었다. 김호기 교수는 대한민국이 뉴 노멀(New Normal)의 물결 속에서 성공과 위기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음을 짚으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현대의 보편적인 가치와 결합한 새로운 시민문화를 도입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문화적 선진국으로 나아갈 필요성을 제시한다.

 

- 가상인터뷰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할 우리들의 천국- 소설가 이청준 선생과의 대화

이윤옥 평론가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청준 선생과의 가상인터뷰를 기고하였다.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이청준은 1965사상계에 기고한 단편소설 퇴원으로 등단한 이후 40여년간 당신들의 천국을 포함하여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윤옥은 이청준 평전을 집필하며 선생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이청준 작품을 관통하는 ()’의 정서를 되짚으며, “현상의 이면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소설가로서의 이청준의 창작관을 소개한다.

 

- 문학현장 : 22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 선정결과를 실었다. 22회 대산대학문학상 결과 시 부문에 김수진 자유형4, 소설 부문에 강수빈 봄에 나는 것들, 희곡 부문에 김수려 질주, 평론 부문에 이원기 시간의 틈을 넘는 목소리들 - 진은영의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읽기, 동화 부문에 노경희 벨루가와 여름방학1편이 선정되었다. 22회 대산대학문학상 시상식은 111()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렸다. 낯선 기차에 올라타기 - 끊임없이 여행하는 글쓰기, 작가 다와다 요코와의 대화실었다. 22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들이 다녀온 독일 베를린 해외문학기행에서 독일과 일본의 대표적인 이중언어 작가 다와다 요코를 만나 진행한 인터뷰이다. 작가의 작품 세계, 작가로서 느끼는 창작에 대한 단상 등을 담았다.

 

- 노트 위 패스포트 김종훈 교수의 휴일의 길목, 여유와 공존의 도시 브리즈번,대산칼럼 김숨 소설가의 무능력에 대하여, 우리 문학의 순간들 이은봉의 너무도 자유분방한 미래 - 도종환 시집 접시꽃 당신근대의 풍경 임철순 주필의통금시대의 숨가쁜 사건 취재 숨바꼭질 - 사쓰마와리 <>, 문화유산발굴기 박정민 교수의 아스팔트 밑에 자리한 조선의 역사: 서울 발굴 이야기, 창작의 샘 박정대 주하림의 시각 2, 이신조 이재은의 단편소설 각 1, 성욱현의 동화, 이지엽 권경인 이지아의 글밭단상 등이 소개되었다. 결정적 순간필자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계기, 순간,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코너로 장석주 시인의 글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