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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 선정 및 문예캠프 참가 안내

운영자 | 23.07.07 | 조회 8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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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 선정 및 문예캠프 참가 안내
 
대산문화재단의 2023년도 대산청소년문학상(장학사업) 수상후보로 선정된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후보는 첨부된 안내문을 잘 읽어보시고 7월 12일(수)까지 학생 본인이 직접 재단에 전화하여 캠프 참가를 확인해주시고, 제출서류를 재단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수상후보가 되었다고 하여 수상이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수상후보는 반드시 2박 3일간 문예캠프에 참가하고 백일장을 치러야 합니다. 최종 수상자는 25명 내외로 예정하고 있으며, 변동 가능합니다.
 
*부정한 예심통과자나 문예캠프 불참자(요구 서류 미제출자 포함)가 발생할 시 정해진 순서에 따라 후보자로 교체합니다. 개인 신상보호를 위해 후보자 및 후보 순위는 발표하지 않습니다.
 
*안타깝게 수상후보자 명단에 들지 못한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부디 더 좋은 기회로 재단과 인연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문예캠프 참가비는 전혀 없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재단에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 통장으로 지급을 요청하는 일은 없습니다.
 
*표절 및 중복 응모의 사실이 있는 학생은 사실이 밝혀질 시 입상을 취소하고 소속 학교(대학 진학 시 해당 대학 포함)와 재단 홈페이지에 해당 사실을 공개하며 향후 대산청소년문학상 참가를 불허합니다. 아울러 재단이 입게 될 명예 훼손에 대해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중등부 시부문
* 가나다순

성명

학교(소속 단체)

학년

작품명

구윤모

서일중학교

1

나는 얼룩말이다, 학교 가는 길, 새장 속의 새, 세 가지 색깔,

죽어가는 나무에서

김나경

청송여자중학교

1

내 동생, TV, 마늘, 지우개, 제사

김설연

석천중학교

2

꽃가루 알레르기, 명멸하는 여름, , 뷰파인더 속의 세상,

여름의 징검다리

김지민

마산무학여자

중학교

3

여름불감증, 슬픈 환생, 장마, 연꽃을 먹은 날, 눈사람

박시연

인덕원중학교

3

강과 연어, 그리고 소년, 이끼, 단추 공포증, 즉석 미역국, 폭우

이서우

안곡중학교

3

세면대, 그 익숙한 빛들이, 잃다, 가로수 아래 있습니다, 광야

최서윤

덕장중학교

3

시 한 줄이 써지기까지, 네버랜드식 해피엔드, 청춘의 버저비터, 미완성, 하늘을 세로질러 자유낙하를

허은율

대천여자중학교

3

늪에 빠진 인어공주, 날 사랑하는 법, 0점 시험지, 익사, 낙원


중등부 소설부문
* 가나다순

성명

학교(소속 단체)

학년

작품명

김사랑

문산중학교

3

모래의 성

백시연

상인천여자중학교

2

쥐고생

성수민

김포여자중학교

3

꽃이 핀 아파트의 두 번째 놀이터로

성연아

대화중학교

3

우주의 탄

이주아

광남중학교

2

정상의 범주

임다희

화개중학교

3

8

정채민

덕이중학교

3

스크롤

최아원

매성중학교

3

너울


고등부 시부문
* 가나다순

성명

학교(소속 단체)

학년

작품명

강주은

고양예술고등학교

2

아름의 속도, 푸른 저녁의 고양이, 서울의 시, 베개 위의 수목원, 영원 디스코래피

강지효

고양예술고등학교

3

나바지오에서 만나요, 해변에서 주운 쓸모없는 것들, 머메이드 샤를,화살이 질주하는 시간, 기숙사 여름방학 잔류 명단

공윤하

안양예술고등학교

3

덩굴식물, 감기, 재생, 꼭짓점, 구피 길들이기

김가연

안양예술고등학교

3

세 번째 시집, 병문안, 모범생, 배치, 페소아와의 만남

김시원

고양예술고등학교

3

여전히 물속을 헤엄치는 나비에게, 낡은 음계의 제자리는 우리의 구석이었다, 별자리, 미아의 여름, 새장

김아현

거제상문고등학교

2

네크로필리아, 구렁텅이, 음성, 이끼, 질려버린 세상

김지현

고명외식고등학교

3

아는 행성, 서울의 방, 두근대는 세탁소,

유리창 너머에는 미래가 살고 있다, 주워온 것

김하은

춘천여자고등학교

3

클로버라는 이름의 박애주의자, 태풍의 눈, 진영수산, 바늘,

비둘기

맹현아

안양예술고등학교

3

다중우주, 마임이스트, 나를 아는 사람, 아동용 다큐멘터리, 영영

문준혁

연수고등학교

3

평행선 속 거울, 식물인간, 해바라기, C12 도어락, 서핑

박성은

저동고등학교

2

쌍쌍바, 도시 오디세이, 신새로이의 탄생, 커뮤니티, 테라리움

박수민

풍무고등학교

3

크루아상으로 살아가는 법, 지우개를 키우다, 노란색 미소, 시시하다의 어원 찾기, 반지하의 내력

박지형

광주동신여자

고등학교

3

버무려둔 칠월과 서툰 덧니, 낡은 집의 손금을 봐주던 날,

맨드라미 화분과 옥탑과 쥐, 여섯 번째 알레르기 주의보,

아로새긴, 자욱한 손잡이에 대해

윤승용

성안고등학교

3

자몽, 도시 민속학, 학급 교훈:박제, 스터디 윗 미, 드래곤빌리지

윤여민

우신고등학교

3

타임어택, 학교는 전쟁 중, 연극, 이태원, 키보드,

이야기를 듣는 수선집, 파랑

이누리

고양예술고등학교

3

오토바이는 체리, 기울어진 교실, 립싱크, 음악실 사연함,

거짓말 진단서

이상민

영생고등학교

3

돌잔치, 성호경, 식물의 자맥질, 결혼식, 난시

이소담

고양예술고등학교

3

미아 선언, 슬픔론, 달의 바다에서 온 편지, 복도의 마음,

원래 서가에 자리가 없어서 임시로 꽂아둔 책

이지민

-

-

18, 동화, 가족사진, 건강한 사람, 명목

이채현

상암고등학교

3

코끼리가 간다, , 덜 여물었어요, 소라게의 가출,

거미의 이사, 나의 습도

임서윤

부산동여자

고등학교

2

낮은음자리표가 그리는 여름, 아무도 믿지 않는 일요일, 달력,

나의 작은 도마뱀, 도도새 교실

최나연

양일고등학교

3

사막을 걷다, 금붕어, 고등어, 지붕, 동물원

최보규

경희고등학교

3

과반수를 넘지 못한 셰익스피어가 고발을 했다,

코발트블루 치마를 입은 소년, 버려진 것들에 대하여, 북해도,

금고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최예나

안양예술고등학교

3

좌절하는 백 가지 방법이 담긴 책, 벌이 있는 숲에서,

거꾸로 쓴 반성문, 달력 속에 발가락을 담그면, 수학여행

최지우

안양예술고등학교

2

수중도시, 생각 심기, 딸기에이드에 미끄러진 여름, 그 집,

모래 가족

한해인

인성여자고등학교

3

나이트 스위밍, 농구, 플라스틱, 2023, 유리에 수채, 성장통

홍성준

화홍고등학교

3

안데스에서 띄운 편지, 북반구에서 보낸 한철, 감정교육,

돌의 초상화, 그녀의 비밀 일기장


고등부 소설부문
* 가나다순

성명

지역

학교(소속 단체)

학년

작품명

구본우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3

마더 로빈

  권효민

경기

고양일고등학교

3

(Poop) 바이러스

 김도연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3

끝나지 않는 랠리

 김여진

경기

성지고등학교

3

열세 번째 공휴일, 고삼절

김예원

경기

옥정고등학교

3

얼음

박가희

서울

한성여자고등학교

3

무소음 축구공

박보람

서울

신림고등학교

3

눈사람은 녹고

박수지

경기

이천양정여자

고등학교

3

여름에 여우비

박지윤

경북

인동고등학교

3

혜빈이와 혜빈이

박한솔

부산

문현여자고등학교

3

Love graduation

심윤주

울산

남창고등학교

3

사랑하는 인간들

우채연

충남

천안월봉학교

3

세 여자들

윤진식

경기

소하고등학교

3

실종

이다연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2

두 달()이 결합하는 방식

이소윤

경기

소하고등학교

3

미성년

이하은

서울

서울문영여자

고등학교

3

손톱의 동화

장재희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3

신으로 시작하는 말

전혜정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2

고양이가 되고 싶은 이유

정예현

서울

광문고등학교

3

살균 물티슈

정희윤

서울

인헌고등학교

2

프리지아 렌즈

조은찬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2

1 vs ALL

최선영

서울

공항고등학교

3

중력주기

최아인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2

정차된 이름을 부르다가

최준혁

울산

학성고등학교

3

오르골 유령

최한별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

3

불티

한서연

서울

염광여자메디텍

고등학교

3

밥은 잘 먹고 다닙니다

한수지

인천

강화여자고등학교

3

심장의 파장

황현

서울

영신여자고등학교

3

해비


시부문 심사평

감각적 경험과 감동의 흘러넘침의 시편들

 

 2023년 대산청소년문학상이 올해로 31회를 맞았습니다. 청소년문학상 중에서도 전통과 역사가 깊은 문학상입니다. 시 부문에 375(중등부 76, 고등부 299)이 응모하였습니다. 인적 사항이 지워진 상태로 접수번호가 붙여진 작품들을 세 명의 심사위원이 2주 동안 꼼꼼하게 읽고 1차 예심작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예심 통과작을 모두 읽은 후, 2차 본심에서 문예캠프에 참가할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중등부 학생들의 작품들을 심도 있게 읽었습니다. 군데군데 기성의 손길이 닿은 듯한 작품보다 뭔가 부족하더라도 중학생만이 쓸 수 있는 시에 눈길이 모아졌습니다. 그 작품들은 억지로 꾸며 쓴 시가 아니라 일상의 무엇인가에 감동하여 시적 감각이 흘러넘쳐 형상화된 시였습니다. 그런 시들은 상상력이 발랄하였고 표현력도 신선했습니다. 중등부에 응모한 학생들의 작품은 저마다 시적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좋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장시키는 훈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부의 경우는 작년보다 언어 감각과 상상력, 주제 의식이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장황한 어조와 산문적인 전개, 기성 시인들이 다룬 시적 소재로 쓰여진 작품들은 눈길을 끌지 못했습니다. 일상에서 뜻밖의 풍경을 발견하거나 하찮은 사물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시와 삶의 문제의식과 묘사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시에 세 명의 심사위원은 눈길을 모았습니다. 감각적 경험과 감동의 흘러넘침이 입체적으로 형상화된 시편들이었습니다. 난상토론이 될 것 같았지만 세 명의 심사위원은 단 한 작품도 허투루 읽을 수 없었습니다. 벌써부터 백일장에서 쓰여질 시들이 궁금해집니다.

 

 이미지와 상상력과 주제 의식이 자연스럽게 문장 안에 스며 있는 작품을 만나는 기쁨이 컸습니다. 정미된 쌀에 쌀눈이 붙어있듯이 자신만의 시적 사유가 이미지에 붙어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감동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좋은 시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속에 숨어있습니다. 그걸 발견하는 사람이 시인입니다. 우리 세 명의 심사위원은 시적 진정성과 미학성을 가진 작품을 읽으면서 한국시단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을 받느냐 못 받느냐. 이것은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꿋꿋하게 글을 써나가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오랫동안 글을 쓰는 사람만이 훗날 개성 있는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선을 다한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소설부문 심사평

 어떻게 이렇게 잘 쓰지? 깜짝 놀랐어요. 예심 논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심사위원 네 사람은 연신 기쁨과 놀라움을 고백했다. 제목만 보면, 시작하는 문장만 보면, 첫 페이지만 보면 척척 알 수 있으리라는 어른의전문가의심사위원의 입장은, 448편의 응모작 앞에서 다소 무색해졌다. 일상적 영역에서 십 대와의 접점이 적은 성인 심사위원은 이런 자리를 계기로 요즘을 읽는다. ‘요즘청소년들이 문학에 관심이 없다거나, 아예 요즘청소년들은 심각한 문해력 저하를 겪고 있다는 등의 풍문만을 접하며 막연히 누적해온 오해를 걷을 수 있어 설레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낯선 소재와 장르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심과, 이야기의 끝까지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완결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 많았다. 소재와 장르의 제한이 없는 공모에서는 무엇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쓰려했는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물론 참신한 소재에 지나치게 기대는 소재주의는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의성 있는 소재와 그것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 방법 선택은 우리가 2023년 현재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작가가 이 시대 이 행성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본심 선에 든 원고와 그러지 못한 원고의 가장 큰 차이는 대체로 이 맥락에서 발생했다. 일상적인 소재로는 선정되기 어렵다는 의미가 아니다. 저자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지와 그것을 말하기에 적합한 사건과 인물을 마련했는가를 묻는 것이고, 이는 곧 주제와 소재의 적절성을 뜻한다.

 

 올해에 응모된 원고들의 대세적 경향으로는 ‘SF’애도를 꼽고 싶다. 호러, 서스펜스,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저자들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주었고, AI, 로봇, 외계존재, 가상의 전염병 등 근미래적이거나 우주적 소재를 사용한 SF를 선보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장르적 다양성을 넘어 가까운 이를 상실하고 애도하는 서사가 주류를 이룬 바는 의미심장하다. 오래전부터 청소년 문학 공모와 백일장에서는 가족이 죽는 이야기가 큰 점수를 받는다는 웃지 못할 농담이 떠돌기도 했지만, 현재에 완료되지 못한 애도를 미래 배경에서 다시 하는 이야기에 우리 시대의 청소년 저자들이 이끌리는 데에는 다른 연유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에 속하는 인물을 등장시킨 것 또한 중요한 특징으로 짚을 만하다. 학업 스트레스와 급우 관계의 어려움, 가족 해체로 인한 결핍과 상처를 토로하는 십 대 주인공도 물론 적지 않았지만,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밑거름 삼아 직업적 특성을 잘 살려 그려낸 인물들도 많았다. 어떤 인물 유형을 주인공으로 삼는가와 이 원고가 재미있는가, 두 질문에는 뚜렷한 인과도 상관도 없다. 그런데 청소년이 쓴 원고 심사에서는 청소년 저자의 관찰과 경험이 반영되었을 십 대 주인공 선택을 청소년다움으로 여길 때가 많고, 청소년 저자들도 대체로 이 사실을 의식하고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후자를 택해 쓴 작품이 눈에 띄게 많았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굳이 청소년다우려 하지 않아도 이미 청소년인 저자가 청소년다움이라는 환상에 부응할 필요는 없다. 여기에는 청소년이 쓴 소설이라고 해서 당연히 착해야 할 필요도 없다는 의미도 있다. 올해 청소년 저자들은 개인의 내면에 침잠하기보다 뚜렷한 사건과 갈등을 제시하고 해소하는 방향을 선호했다. 세계와 인간에 대한 시선에서 저자의 인식적 성숙이 드러나는 원고가 많았다.

 물론 앞서 말한 모든 경향으로부터 한 발 떨어져 있는 작품들도 있었다. 그런 작품이라고 본심 통과선에 들지 못한 것도 아니다. 언급된 특징을 모두 갖추었으나 그런 작품이 있다는 인상만을 남겼을 뿐 본심에 진출하지 못한 원고도 있을 것이다. 진출작은 적고 선 밖으로 밀려난 작품은 많기 때문에 아쉬움에 대해서는 일관된 조언을 남기기 어렵다는 점에 양해를 구한다. 심사 순서에서 가장 먼저 제외된 작품과 본심 진출작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작품의 문제는 서로 다르지 않겠는가.

 

 선정되지 못한 응모자들에게는 선정된 작품들이 왜 선정되었는지 연구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은 말 그대로 청소년 저자만을 위한 대회로 중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그에 준하는 연령대의 청소년만 응모할 수 있고, 그건 최대 6회의 도전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후일을 도모할 생각이라면 또래 저자가 쓴 선정작을 깊이 탐구해보면 좋겠다. 예년 선정작도 좋고, 올해 작품이라도 좋다. 올해의 작품들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전염병으로 인한 3년의 공백을 무너뜨리며 올해는 다시 청소년 문학 캠프를 개최한다고 들었다. 캠프에 참가할 학생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입시를 고민하는 청소년 저자들에게는 여러모로 중요한 시간이니 긴장되겠지만, 부담에 짓눌리기보다 계성원에서의 경험을 즐기기를 바란다. 캠프 참가 여부도 그렇지만 수상권 진입 여부가 앞으로의 이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다. 단순하게 말해서 상을 타면 좋고 못 타도 그만이다. 물론 입시 문전에서 이런 말은 큰 힘이 없겠지만, 불안과 걱정은 내려두고 기쁨을 누려주기를 부탁한다. 계성원에서 오래 곱씹을 좋은 기억을 얻어가기를, 먼 지역에 살아 평소라면 만나기 힘들었을 문우들을 사귀기를. 그리하여 어려서 문학을 만난 바람에 알아버린 외로움을 거기서는 잠시 잊기를. 여러분은 이미 좋은 작품을 썼다.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제부터는 그것을 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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